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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39 대한민국 해병대 www. rokmc.mil.kr 17 기존의 신형 전투복의 경우 산지 및 내륙지역 등 지상작전 환경위주의 위장색 상과 화강암 무늬의 패턴으로 바다와 육지에서 상륙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해병 대 전장환경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또 각국 해병대가 타군과 차별화된 전투복을 착용하는 것처럼 상륙작전 전담부대인 해병대의 특수성과 자 긍심을 신형 전투복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이러한 필요성이 충분히 인정되면서 작년 2월부터 신형 전투복 연구가 시작됐 다. 국민대학교 의상디자인과의 진성모 교수를 중심으로 해병대의 임무와 작전환 경에 부합되는 전투복 패턴과 디자인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 그 해 3월 위장패턴 과 디자인(안)이 선정되고, 6월 시제품이 제작되면서 신형 전투복은 서서히 그 모 습을 드러냈다. 해병대 신형 전투복의 가장 큰 특징은 원단의 디자인에 있다. 변화하는 자연환 경에 부합하고 정밀 관측장비로부터 회피를 위해 픽셀화된 디지털 무늬를 채택했 다. 파도 무늬와 물결의 움직임 및 음영을 다양하게 응용하여 해병대의 전장환경 에서 추출한 색상(청회색, 짙은 모래색, 적회색, 수풀색, 목청색)을 위장패턴으로 디자인한 것이다. 그리고 패턴 곳곳에 해병대 앵커를 삽입하여 해병대의 정체성 을 표현하고 있다. 옷의 형태에 있어서도 전술이동 시 목을 보호하고 방한 효과를 위해 칼라세움 기능을 넣었고, 방탄조끼 착용시 주머니 사용이 용이토록 사선형 주머니로 개선 하는 등 활동의 편의성과 전투시 필요한 행동이 용이하도록 디자인됐다. 특히 상 의를 내어입음으로써 간편하고 신속한 착용이 가능하게 됐다. 미래 전장환경에 부 응하고 시대적 감각에 맞는 디자인으로 개선한 것이다. 신형 전투복의 재질 역시 야전환경을 고려하여 정전기 발생이 적고 착용감이 향상된 원단을 채택하였다. 또한 땀 배출이 용이하고 빨리 마르는 기능성 원단으 로 향균처리는 물론 주름방지 가공처리를 통해 다림질이 필요없는 전투복을 탄생 시켰다. 신형 전투복은 오는 10월부터 신병을 중심으로 보급될 예정이며, 내년 1월 이 후 보충보급을 통해 전 장병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해병대는 미래 전장환경과 상륙작전시 전장환경, 그리고 전투 특수성에 부합한 전투복 착용을 통해 전투능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병대의 전통 과 특성을 외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전투복 제정으로 해병대의 자긍심과 명예를 고양하여 무형 전투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 . 신형 전투복을 입고 최전방 작전지도 중인 해병대 사령관 2 . 나란히 신형 전투복을 입고 있는 해군 참모총장과 해병 대 사령관 3 . 해병대의 전장환경을 반영한 신형 전투복 원단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