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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역사는 끝내 되풀이 하지 말것이라 우리 민족의 비극인 6.25는민족사의 가장 큰 불행이며 오욕이었고 그 전몰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민족의 심신에 깊은 상처만을 남겨놓고 말았음이니 바람같느 세월이 지나고 보니 그 상처가 희미해지고 아물게 하고 있지만 그러나 전쟁의 비참함을 격어본 사람만이 그 전쟁의 공포의 비참함을 그대로 알 수 있을것이리 6.25가 발발하자 향토를 지키기위하여 18세에서 26세의 피지도 못한 젊은 꽃들이 자발적으로 향토방위대를 조직하여 자비로 무기를 구입하고 경찰과 함께 전투에 나섰고 이 고장 변산반도방위의 선봉에 더서 민족의 내일을 알고 조국을 수호하다가 마침내 산화한 40기의 군번없는 용사들이 이곳에 버려진채 잠들어있어도 그 동안 누구하나 그들을 위해선 승리의 나팔소리도 달아줄 훈장도 잊어버리고 수 십년을 해풍에 시달려 방리하고 있으니 통한할 따름이라 이에 뒤늦게 나마 몇몇의뜻을 모아 조국을 위한 거룩한 희생이 한가닥 황해의 물거품 이될수 없어 길이 갈 그 업적을 표하고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자 여기에 충혼비를 세우며 ○○의 교훈에 ○히고자 하는 바이라. 1991년 2월25일 부안여자중학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