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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시 붉은 무리 이 땅을 짓밟던 날 자유와 평화 위해 목숨을 바쳐 빼앗긴 내 고장을 되찾아 자유 대한 우리 나라 지켰으니 장하고 장하여라. 임이시여 한 떨기 나라사랑의 꽃으로 장렬히 산화한 님들의 충혼이 승리의 깃발 민주주의로 나부끼고 우렁찬 번영의 고동소리 메아리치니 오! 자랑스러워라 님이여. 님들이시여. 영원한 민족의 거룩한 제단 위에 불사조의 날개로 파닥일 임의 얼 높은 뜻 우리들 가슴가슴에 새겼으니 억만년 세월이 간들 어찌 잊히랴. 청사에 빛날 그 이름 반공의 영령이시여 무궁화 피는 이 동산에 고이고이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