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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전투경찰대대 칠보발전소 탈환 전투 1951년 1.4후퇴 후 국군과 유엔군이 물러나면서 북한군에게 상황이 유리하게 전개되자, 당신 남한 유일의 수력발전소로서 전라도와 충청도 지역에 전기 공급을 책임지도 있던 국가 1급 시설 칠보발전소가 완전무장한 빨치산 2,500여 명에게 포위당했다. 당시 1개 중대병력이 파견되어 발전소를 시키고 있었으나, 아군을 시급히 증원하지 못하면 발전소가 빨치산에게 넘어갈 위급한 상황이었다. 1월 13일 칠보발전소 탈환명령을 받은 제18전투경찰대대 차일혁 대장과 75명의 대원들은 다음 날 새벽 차량 4대의 전조등을 켜고 차례로 출발한 후 전조등을 끄고 후진하여 돌아와 다시 불을 켜고 출발하는 방식으로, 마치 수십대의 차량과 병력이 공격해 오는 것처럼 상대를 속이는 전술을 펼쳤다. 이 전술로 빨치산이 당황한 틈을 타 칠보지서를 먼저 탈환하였다. 이후 질보지켜를 지키고 있던 의용경찰과 학도병 300여 명이 합세하여 발전소를 탈환하고는 발전소 안에 갇혀 있던 전투경찰대원 175명을 구출하고 적 68명을 사살하였다. 발전소 탈환후에도 50여 일간 인근 지역에서 빨치산 소탕 작전을 전개하였다. 이로써 산내면, 산외면을 수복하고 치안을 회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상금으로 받은 돈을 이재민에게 나눠주는 등 주민을 위하는 경찰로서의 역활을 톡톡히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