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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한으로 얼룩진 1950년 6·25!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싸운 젊은이들의 넋과 슬기를 기리기 위하여 40년이 흐른 오늘 늦으나마 기념비를 세우다. 당시 500여 젊은이는 국민방위군에 입대하여 싸우다 방위군이 해체되자 독립전투대로 재편하여 경찰과 함께 내장산을 비롯 험산준령을 누비며 싸워서 27개월만에 이 고장을 수복한 것이다. 전사자도 많았으며 중상자도 많았다. 아! 이 장한 충의는 향토사에 길이 빛날 것이며 님들이 남긴 거룩한 절의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오! 하늘이여! 남과 북이 하루빨리 통일되어 서로 얼싸안고 지난 비극을 씻고 화합하여 이 땅에 새 역사 새 낙원을 이루게 하소서. 의롭게 가신 재천의 영령들에게 삼가 명복을 빌며 우리에게 솟구치는 추모의 정을 모아 여기에 아로새기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