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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였으며 또는 집단총살하였고 남은 인원은 휘발유로 감방에 불을 질러 소사케 하였으니 여기서 분사한 사람이 167명, 수하를 감별할 수 있는 시체는 유족들이 거두어 가고 전연 감별할 수 없는 시체가 여기에 합장한 42주의 유골이다. 다행히 9·28 수복동지회의 발기로 분묘를 다스리고 매년 향화는 끊이지 않고 오다가 이번에 각계인사들의 협조로 이 묘비를 세우게 되었다. 동포들이여! 다같이 이 묘를 황폐치 않도록 길이 수호할지며 이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민족적 반성을 촉구하자. 영령들이여! 당신들의 죽음을 무한한 장래에 자유와 정의의 발전을 위하여 헛되지 않으리니 그이들은 자유정의의 수호신으로 길이 전하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