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page


142page

6.25피학살현장.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 입석리. 이 곳은 6.25당시 150여명이 북한공산당에 의하여 집단 학살당한 원통한 현장입니다. 정읍군 일대를 점령한 북괴군은 이 지역 유지와 공무원 군경가족과 기독교인 등 500여명을 정읍경찰서에 가두고 위협과 모진 고문으로 동조를 강요하였습니다. 전세가 불리해진 북한공산당은 수감자중 150여명을 이곳 폐갱으로 끌고 와 몽둥이와 돌맹이로 때려죽이고 죽창과 대검으로 찔러 굴 속에 밀어넣어 생매장 하였읍니다. 당시 깊이를 알 수 없는 폐갱은 현재 그 현적만 남아있고 주변에는 수목이 우거져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에 6.25동란 35주년을 맞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고 피흘림 없는 조국통일을 기원하면서 한국방송공사는 삼가 이 비를 세웁니다. 1985년 6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