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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광(塩光) 박관준(朴寬俊) 장로(長老) 투옥 전 유시(遺詩) 人生有一死 何不死於死(인생 일대에 한번 죽음이 있으니 어찌 죽을 때에 죽지 않으리요.) 君獨死於死 千秋死不死(그대 홀로 죽을 때에 죽었으니 죽었어도 천추에 죽지 않았도다.) 時來死不死 生樂不如死(죽을 때가 와서 죽지 않으면 살아 즐거움이 죽음만 못하리라.) 耶蘇爲莪死 莪爲耶蘇死(예수께서 나 위해 죽으셨으니 나도 예수님 위해 죽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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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광(塩光) 박관준(朴寬俊) 장로(長老) 염광(塩光) 박관준(朴寬俊) 장로(長老) 순교추모비(殉敎追慕碑) 이 한시는 1938년 장로회총회가 신사참배를 결의한 직후 박관준 장로가 신사참배 거부항쟁의 신앙동지인 이인재 전도사에게 써주었다고 하는 유시(遺詩)다. 시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박관준 장로는 이때 이미 순교를 결심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