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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늘이여 6.25 60주년 공중전사 순지자를 추모하며 하늘에는 경계가 없다 지뢰밭도 철조망도 없다 구름은 바람따라 마음대로 흐로고 크고작은 새 마음대로 지저귀며 동서남북을 난다 사랑과 자유 평화 겨레의 구름받에 일곱 무늬무지개 꽃밭에 조국의 하늘은 여전히 푸르다 어느날 먹장구름 거세게 몰려와 그꽃밭 짓밟힐때 우리의 보라매는 온 몸으로 거기 맞선다 기진하여 그 몸 불사르며 혹은 함께 조국하늘 지키며 산화한 이들 아 아득히 드높은 조국의 푸른하늘에 오늘도 보라매는 난다 그대들있어 어둠은 걷히고 눈부신 구름밭 무지개 꽃밭은 되살아가나 막힘없는 조국의 하늘에 겨레사랑의 훈풍 오간다 그대들은 결코 무찌르기만 하는 전쟁의 선봉이 아니다 그대들은 자유와 평화의 지킴이다 그대들은 겨레사랑 갈라진 국토의 이음쇠다 더 눈부신 태양의 정기를 걸어안고 흐르는 사랑의 꽃밭 가꾸기다 아 오늘도 그대들 넋 고이 잠든 조국의 하늘에 모라매는 날고 그 눈빛은 여전히 빛난다 시강민 글씨 이곳 (공사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