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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폭도들의 난동이 아니라 전국민적인 열망을 실은 민주화운동이었음을 인정받기까지 17년의 세월이 걸렸듯이, 당시 사건에 연루된 한 사람의 명예가 제대로 회복되는데는 장장 26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이 걸렸다. 1997년 5.18 민주화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인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병하국장은 5.18 당시에 사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순직이 인정되지 않았으며, 2006년에서야 최종적으로 순직경찰로 등록되기에 이르렀다. 광주에서 근무중인 한 경찰관은 '고 안병하 경무관이 있었기에 난 지금 광주 시민 앞에 당당한 대한민국 경찰로 근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