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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향 금산의 산하에 오늘의 평화와 그 자유가 있는것은 오직 여기 7백의 피어린 넋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 줌의 흙 한포기 풀 일지라도 님들의 사랑 아닌것이 없고 님들의 땀 아닌것이 없다 불의와 폭력과 그 모든 불행으로부터 목숨을 버려 이웃을 건져낸 님들의 그 이야기는 돌에 새긴 이 문자보다 더욱 영원 하리라 님들이 켜놓은 정의의 촉등이 우리 가슴속에 타오르는 동안 이 마을에는 또다시 암흑의 밤은 오지않는다. 땅과 하늘이 촉등의 그 불빛을 내일의 아이에게 전하라 1963. 6월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