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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해방 이후 ~ 한국전쟁시기의 대전형무소 1945년 광복 이후 열강에 의해 38선을 중심으로 나뉘어져 남쪽은 미군에 의해 군정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 시기의 대전형무소 기록은 일제의 고의적인 문서폐기와 6.25 전쟁에 따른 피해로 인해 대부분 소실되었다. 한국전쟁 직전 대전형무소에는 약 24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여순사건(1948년 10월 발생) 관련자를 포함 약 4,000명의 수용자가 있었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후 대전에서는 한국정부에 의한 민간인 학살과 북한군에 의한 우익인사 학살 사건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으며, 산내 곤룡골과 대전교도소 내외 인근지역에서 이루어졌으며 이 모든 사건들의 공간적 배경에는 항상 대전형무소가 있었다. 대전형무소에서 시작된 대규모 학살사건은 6.25의 비극을 대표하는 사건 중에 하나이며 다시는 겪지 말아야 할 가슴아픈 사건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발생된 학살 사건은 참여 정부인 2005년부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조사가 시작되었으며, 북한군에 의한 학살 사건은 2008년, 한국 정부에 의한 학살은 2010년에 진실규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