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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문 항일 독립운동의 혼불을 태워 조국의 가슴에 밝힌 남곡 권용두(1914-1992) 선생은 대전의 무수동에서 태어나 일생을 강렬한 민족의식으로 점철했다 1926년 제일보통학교 재학시에는 6·10만세운동에 참가하여 무기정학을 당하였고 1931년 대전중학교 5학년 때는 구국목적의 충남전위동맹에 가입하여 일본인 경영 공장파업에 주동역할을 하던 중 1932년 12월 일경에 체포되어 징역 1년형에 집행유예 3년을 언도받았다 수감생활과 고문으로 겪은 좌절과 시련 속에서도 선생은 일제의 멸망과 조국광복을 위한 각종 기원제를 올렸으며 해방 이후에는 교육자와 문인으로 활동하며 시조집 「새맑은 바람」 등 7권의 저서를 남겼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 광복 45주년에 건국훈장 애 족장을 수여하였고 마침내 1992년 국립 대전현충원에 잠드셨다 선생의 빛나는 업적을 기리고 혹독한 고통속에서도 곧게 세우신 광복 의지를 귀감으로 삼고자 선생의 모교에 추모비를 세운다 2014년 5월 24일 애국지사 남곡 권용두 선생 추모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