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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조상을 숭배하고 문중을 위하는 생각 이 투철하여 효도와 예의를 소중히 생각하고 높이 여겨 일가 친척간의 유대를 돈독하게 할 뿐만 아니라 조상님들이 영원하도록 함께 계시어 자손들을 보살피신다고 믿는 민족이다 그러므로 조상님과 부모 처자의 유체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수습하여 경건하게 모시며 예와 정성을 다 하여 명당을 찾아 안장하고 치산에 힘쓰며 자손대대로 찾아뵙는 일을 도리로 알고 지키도록 가르쳐 왔다 우리 조상님들도 위와 같이 수천 1년 동안 이 전통을 지켜서 조상님을 섬겨왔고 매장 문화를 전승하여 왔다 그러나 오늘날 국토는 한정되어 있어 명당을 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보존과 개발 사이에 여러 가지의 폐단이 속출하여 죄스럽게도 오히려 불효를 저지르게 되므로 정부의 시책에 부응하고 현실에 알맞은 장묘 문화로의 개선에 앞장서고자 종친 다수의 뜻을 모아 이곳 북제주 군 한경면 조수2리 3659번지 선영 명당 처에 玄宮墓閣(현궁묘각)을 건립하고 타계하신 조상님들을 다비후 봉안하며 장차 후손들도 다비 안치하여 천추만대에 향사가 끊어짐이 없기를 바라면서 가문의 창수종친회 이름으로 이 비석을 세운다. 종친회장 성필 글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