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page


10page

이곳에 우뚝 선 바위는 서선돌이라 하며 오랜 세월 충우를 이겨내고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그러던 중 때는 이조중엽 어느 날 이씨 집안의 귀복이라는 종이 주인으로 부터 호된 질타를 받고 화풀이로 쓰러드렸다는 설화가 내려온다. 6.25동란 직후는 충혼비의 좌대로 사용되어 오다가 이천년대에 이르러 친환경적 생활과 자연경관이 풍치를 관상하는 풍조와 더불어 마을을 수호한다는 오방신 장석이 설화와 함께 고적보존차원에서 이 바위를 일으켜 세워야 된다는 공론이 모아지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이응호님이 성금을 쾌척하여 줌으로써 2007년봄에 이 바위를 일으켜 세워 우람한 옛 모습을 재현하게 되었다. 또한 이곳의 속칭은 층다루라 하는데 마치 한 장수가 여러 층대의 높은 루상에서 전방을 응시하며 일문을 지키는 형상으로 그 위용이 사뭇 용맹하고 늠름하다. 한편 이 바위는 마을을 수호한다는 오방신장석의 하나로 가름 서편에 있는 수호석이다. 유수암 마을을 지켜주는 이들 천연 수호석이 있어서 주민의 안녕과 행복을 향유하며 문화창달과 번영을 키워주는 천혜의 복 받은 마을로 만세에 이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