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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제주시 한라산 동북쪽 기슭 산천단에서 3km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한 관음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수의 본사로 도내 약40여개의 종단내 사찰을 관장하고 있다. 제주도에 불교가 최초로 전래된 시기는 한반도에 귀속되기 전인 탐라국 시대 해로를 통해 남방불교가 전래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관음사는 불교전래 초기에 창건되어 발전했을 억으로 츠측하는 바, 그 근거는 제주의 여러 가지 신화, 전설, 민담에 관음사를 괴남절(제주 방언으로 관음사), 개남절, 동괴남절, 은중절이라고 민간에 유포되어 전해오기 때문이다. 구전에는 관음사가 고려 문종(1046~1083)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조선 숙종 1702년 억불정책으로 인해 제주의 사찰들이 완전히 폐사되었고 이로부터 200년간 제주에는 불교와 사찰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1908년 10월 비구니 해월스님이 현재의 위치에 옛 관음사를 복원하므로 제주불교가 다시 재건되었다. 현재 관음사는 제주의 중심, 한라산의 심장으로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기도수행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제주도의 중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