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page


50page

산화한 전우에게 겨레여! 길손들이여! 여기 불명의 수호신이 있다. 충정의 영원한 활화산 하늘, 바다, 땅을 가슴에 안고 조국을 부르짖던 너 님은 베레여! 백두산 천지연을 그리고 보고싶어 한라산에 머물렀구나 내 조국위해 땀 모아 소금되고 피를 괴어 봉화올리며 몸 태워 기름만들던 너 검은 베레여! "안되면 되게하라" "짦은 내 인생 영원한 조국에" 네가 죽음으로써 우리가 살고 조국은 지켜지리니 검은 베레는 죽어서 영원히 산다. 1982년 5월15일 박희도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