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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4.3의 비극과 한국전쟁으로 인한 혼란속에서 도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전파의 파수꾼으로 방송을 지키시다 젊음을 조국에 바쳐 산화한 제주방송국의 선구자들이 있습니다. 님들은 1952년 9월 15일 미명, 방송국에 침입한 공비들에게 납치되어 죽창과 총검에 무참히 찌리는 만행속에서도 대한민국만세를 외치며 기개높은 방송인의 모습으로 순직하셨습니다. 우리는 님들이 몸바쳐 지키신 이 땅에 평화와 번영을 일구면서 거룩한 희생을 방송만대에 길이 빛내고자 순직 41주기, KBS제주 개국 43주년을 맞아 이 비를 세웁니다. 님들이시여! 이제는 한국방송의 수호신으로 우리 모두의 가슴에 영원히 함께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