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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방송국은 동란 중 만약을 대비해서 대구에 있던 피난정부가 1950년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착공한지 한 달도 안 되어 개국된 방송국이다. 이 제주방송국이 개국 2주년행사를 끝내고 그 결산등을 위해 숙직실에서 밤늦게까지 일을 끝내고 잠을 자려던 새벽 한시, 경찰로 위장한 공비 7,8명이 방송국을 습격해서 미처 피신하지 못한 방송과장 김두규님을 포함해서 세 사람을 끌고 가 한라산 중턱에서 학살한 일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