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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 남아로 태어나 국운이 백척간두 위기순간에 호국의 뜨거운 피 용솟음치는 투온으로 이나라 이 민족의 구국전선에 동참하신 옛 전우들이여 원수가 밀물처럼 붉은 탱크를 앞세우고 밀려오는 조국의 산하에서 조국을 지킨다는 호국일념으로 머리엔 철모, 가슴엔 수류탄을 안고 포연이 자욱한 그 수많은 전쟁터 생사의 갈림길에서 총탄과 포탄에 살점 찢기우고 붉은 피로 뿌리면서도 적진을 향해 용감히 용감히 범처럼 달려나가 싸워 싸워서 이겼노라, 내 붉은 핏속엔 대한의 혼이 소리쳐 꺼져가는 조국을 이제 구하였도다 이 구국전선에 참전한 용사들의 호국충절이 이 민족사에 길이길이 빛내기위하여 전사한 200여 동지들의 고혼을 달래고 명복을 빌며 회원들의 뜻을 모아 이 돌 하나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