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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호국의 영령 고이 잠드시다.
우리 대한민국에 자유와 평화가 굳게 터전을 잡고 한청을 나서랴는 무렵 공산주구들의 악독한 침략을 입어 강산은 꺠어지고 수없는 부모형제들이 억울한 피를 흘렸다.
이 6.25의 참혹한 사변으로 말미암아 조국은 크게 위태로웠다. 이에 의분의 불결은 터져 이 나라의 아들딸들이 앞을 다투어 군문으로 나아가매 우리 하청의 수많은 청년들도 용감하게 총을 메고 침략자와 싸웠다. 싸우고 싸워서 원수를 물리치고 아까운 젊은 목숨을 이 싸움에 바쳤다.
아! 거룩도 하여라. 고요히 눈을 감고 용사들의 흘린피의 자욱을 더듬어보자
북진통일은 살아서 못다푼 충혼의 비원이다.
이 뒤를 따라 이 뜻을 이루기를 저 앵산의 높은 봉우리와 저 광이의 푸른 바다 를 누워 다 같이 맹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