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page


48page

유린당하는 조국의 운명앞에 분연히 일어선 아흔여섯의 충혼이시여 당신들이 계셨기에 이 삶터가 마련되고 조국의 아침해는 오늘도 떠오릅니다. 당신들의 용맹으로 되찾은 조국강토 이제는 하늘을 가르고, 바다를 나누는 힘의 나라 대한민국이 되었나이다. 감으신 눈을 뜨고 조국의 모습을 바라보소서. 조국의 밑거름이 되어주신 임이시여 옥녀봉 정기어린 곳에 호국영령 봉안하오니, 숨찬 걸음 멈추시고 고이고이 쉬십시오. 이제는 후배들이 당신들의 뜻으로 살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