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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바쳐 지킨 강토 언제적 조국인가. 나라땅 허리 가른 철책은 그대론데 산같은 한을 지닌채 어찌 누워 계십니까 甲子를 넘긴 세월 깊이 패인 상흔이요 남과 북 대치하는 전선은 그대론데 끓는 피 봉분을 넘처 하늘까지 닿더이다. 청사에 길이 남을 이름석자 깊이 새겨 높다랗게 碑를 세워 옷깃 여며 섰습니다. 용사여 영면 하시라 두손 모아 빕니다. 능곡 이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