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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과 해병대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분이다. 손제독은 음력 1909년 5월 5일 단오날에 평양에서 멀지않은 평안남도 강서군 증산면 오홍리에서 목사이신 아버지 손정도씨와 어머니 박신일씨의 장남으로 태어 났다. 이 후 아버지의 항일활동으로 인한 중국 망명으로, 손제독은 부친을 따라 중국에서 25년간 생활을 하였으며, 그 곳에서 성장, 공부 하면서도 나라없는 설움을 통감하고 독립국가 수호에 해군력이 있어야 함을 깨닫고, 광복의 기쁨과 혼란의 와중에서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던 해상수호에 관심을 갖으시어 1945년 11월 11일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삼가 이몸을 바치나이다"라는 표어로 해군을 창설하였다. 그는 능숙한 영어와 타인을 설득시키는 박식과 능변, 그리고 외국생활에서 체득한 교양과 신사도로써 군정당국과 고문관들을 설득시켜 해군 육성을 빠르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선친에게서 받은 교훈을 매사에 실천에 옮기는 솔선수범의 행동, 온화한 포용력과 애국애족의 강한 집념은 모든 부하가 믿고 따르며 한마음 한뜻으로 해군창설에 전념케 하였다. 그 후 그는 해방병단장, 해군사관학교장, 해안경비대 총사령관, 초대 해군참모총장, 으로 초창기 해군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였으며, 전역후에는 국방부장관, 초대 서독대사, 홍보협회장, 반공연맹이사장, 국토통일원 고문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