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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몰학도병애 월탄 박종화 붉은 마귀들! 평화로운 이 강산을 침범했을때 적의 진흙 발길은 삼천리골 골마다 짓밟아 왔을때 씩씩하고 어린학도의용대! 정기에 불타는 학도의용대! 부르지도 않았건만 모여들었네 져야할 의무도 없건만 뭉쳐모여들었네 모수가 스물 안팎 명모호차의 이 나라의 준청들! 백수로 적을 향해 수류탄을 던졌네 장열하게 피를 뿜어 싸워죽었네 군인아닌 학도의 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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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이 되어 부서져버렸네! 찬란하다 내 나라 소년의 의기 서릿밫 무지개되어 이 땅 청산마다 길이 꽃혔네 아아 그대들 아내도 없고 아들도 없네 그대들의 정기는 우리겨레 모두가 이어받들리 삼천만 온겨례가 가슴속애 고이이어 받들리! 그대들 평안히 눈을 감으라 그대들의 의기는 우리갸레의 이름과 함께 천수만대에 태양같이 빛나리라 김종순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