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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계굴위령비 건립기 1951년 1월 20일(음 12월 12일) 오전 10시경 미군이 네이팜탄으로 곡계굴과 느티마을 일대를 폭격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하여 마을 가옥 50여호가 전소되고, 곡계굴 내부에 피난차 은신중인 주민과 피난민 약 360여명이 사망 또는 부상당하였다. 이들 대부분은 곡계굴안에서 불타거나 질식하여 사망하였고 일부 굴 밖으로 뛰어나온 사람들은 기총사격에 의해 사망 또는 부상하였다. 이 가운데 생존한 사람은 10여명에 불과하였다. 반세기가 넘도록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 사건을 2006년 4월 28일 정부의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조사 개시를 결정, 2년 1개월 동안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현재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곡계굴 내 167명, 곡계굴 외 5명, 부상 4명으로 확인되었으며 무연고 희생자를 호함한 본 사건의 희생자는 200명을 상회한다는 진실을 2008년 5월 20일 진실규명결정 하였다. 사건 60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 진정한 평화와 인권이 존중되는 세상을 소망하여 유족들의 염원과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을 해원을 비는 마음으로 단양군 지원으로 곡계굴 현장에 이 위령비를 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