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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철의 삼각지대 전투 전몰장병 추모비 ‘철의삼각지’란 현재 군사분계선 북쪽에 있는 평강을 정점으로 서남쪽의 철원과 동남쪽의 김화를 잇는 삼각지대를 말한다. 1951년 후반기부터 휴전협상과 함께 전선이 교착되면서 중공군은 철의삼각지 일대를 그들의 기지로 삼아 격렬한 저항을 계속했다. 공중과 해상전력이 미약했던 그들은 유엔군의 항공기 및 함정으로부터 폭격을 가장 적게 받을 수 있는 중부전선의 요충지로 철의삼각지 일대를 활용했다. 그때 미 8군사령관 밴플리트 대장이 전선을 방문해 “적이 전 전선의 생명선으로 사수하려는 철의삼각지(Iron Triangle)를 무너뜨려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이곳을 철의삼각지라고 부르게 됐다.  철의삼각지는 산악과 평야가 어우러져 도로망이 사방으로 발달한 전략요충지였기 때문에 중공군은 끝까지 이곳을 사수하려 했다. 이로 인해 철의삼각지 일대에서는 백마고지, 저격 능선, 수도고지, 금성지구 전투 등 뺏고 빼앗기는 고지쟁탈전이 정전협정 체결 시까지 계속됐다. 지난해 10월에 준공된 전몰장병 추모비는 그때의 치열했던 전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출처 :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