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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유족' 사건으로 가묘 멸실되었다가 순국 103년 만에 서울현충원에 부인과 합장되신것이다.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린 최재형 선생과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넋이 최 선생 순국 103년 만에 고국에서 해후했다. 최재형 선생의 순국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흙과 70여년간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 있던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가 마침내 고국의 묘에 함께 묻힌 것이다. 9세 때 부모를 따라 시베리아 연해주로 이주한 최재형 선생은 사업가로 자수성가해 축적한 부를 조국독립과 수십만 시베리아 이주 동포들을 위해 사용했다. 러일전쟁 이후 국외 항일조직인 동의회(同義會)를 조직하고 총재가 되어 항일의병투쟁을 전개했으며,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또 대동공보(大東共報)를 인수해 재창간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기사를 게재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재무총장으로 선출되는 등 활발한 독립운동과 한인사회에 대한 기여로 '시베리아 동포의 대은인'으로 추앙받았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