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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147 경상북도 칠곡군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주요 전투인 왜관지구 전투의 승전을 기념하고 이 전투에서 전사한 전몰장병의 넋을 추모하며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건립했다. 북한군의 남침으로 서울을 잃고 경부축선을 따라 지연작전을 전개하던 아군이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한 곳은 낙동강 전선이었다. 낙동강 전선은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여기가 뚫리면 대구와 부산 함락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1950년 8월 1일, 미 제8군 사령관 워커 중장은 ‘워커 라인’이라는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였다. 이에 따라 8월 3일 왜관 전 주민에게 소개령이 내려졌고, 낙동강 방어선의 교량들은 적의 도하 방지를 위하여 8월 4일 새벽까지 모두 폭파되었다. 8월 16일 북한군 4만여 명이 집결해 대규모 도하작전을 벌이자 워커 중장은 일본에 있는 맥아더 총사령관에게 융단 폭격을 급히 요청하였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출발한 B-29 폭격기 98대가 왜관 서북방 67km 2 지역에 26분 동안 900t이나 되는 폭탄을 투하했다. 이 폭격으로 북한군 4만 명 중 3만여 명이 죽었다고 한다. 왜관지구 전적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