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page

9 축사 2010년은 6·25전쟁이 발발한 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을 비롯한 21개 UN 참전 우방국은 우리나라에 군대와 의료지원단을 파견하여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크게 공헌하였습니다. 이러한 UN 참전국의 지원과 참전 장병의 고귀한 희생을 바탕으로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꽃피울 수 있었고, 남북 분단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나라가 되었으며, 그동안의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바뀌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6·25전쟁 UN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계승·발전시키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의 당연한 책무라고 하겠으며, 우리 국민들은 6·25전쟁에 참전한 UN 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6·25전쟁 당시에 우리 대한민국에 군을 파견하여 자유와 평화를 수호했던 UN 참전국의 국민과 군인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자유와 평화 수호의 십자군으로서 이역만리 한국에서 산화한 전몰장병의 가족에 대해 이 기회를 빌려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국가보훈처가 한국 및 6·25전쟁 참전국 현지에 건립되어 있는 참전기념비 등의 시설물을 조사하여 한글 및 영문판으로 〈6·25전쟁 60주년 UN 참전 기념시설물 도감〉을 발간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번에 발간하는 〈6·25전쟁 60주년 UN 참전 기념시설물 도감〉을 통하여 UN 참전국과 참전용사에 대한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6·25전쟁을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가슴속 깊이 기억하는 전쟁으로서 자라나는 후대들에게 평화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도감 발간을 토대로 대한민국과 6·25전쟁 UN 참전국들과 미래의 동반자로서 협력관계를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 이 홍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