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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307 대구시 수성구 나야(M.K. Unni Nayar) 대령은 1950년 7월 6・2 5 전쟁 발발 초기에 유엔한국위원단의 인도대표로 한국 땅을 처음 밟았다. 불과 1개월 후 전투가 치열했던 왜관전선을 돌아보다 1950년 8월12일 지뢰폭발로 숨졌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3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숨진 나야 대령의 시신은 1950년 8월 13일 유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금의 대구여고 동편 야산인 속칭 ‘주일골’에서 화장됐다. 당시 조재천 경북 도지사는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전쟁 중에도 불구하고 성금을 모아 같은 해 12월 기념비를 세웠다. 이후 나야 대령의 미망인 비말라 나야(Vimala Nayar) 여사는 주 뉴델리 한국총영사였던 임병직 씨로부터 남편의 기념비 사진을 받고, 17년 만에 이국 땅에 묻힌 남편의 넋을 찾았다. 세월이 지나고 산기슭에 버려지듯 방치됐던 나야 대령 기념비는, 1996년 수성구청이 정비한 뒤 관리해 오고 있다. 나야 대령 기념비 비문 고 나야 대령은 북한 공산군의 불법 남침으로 인하여 전투가 치열하던 단기 4283년 7월 국제연합 한국위원단 인도 교체 대표로서 내한하여 아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동분서주하던 중 동년 8월 2일 하오 왜관 전선 시찰도상에서 순직하였다. 당시 각국 대표와 아국 관민 참석리에 장례식을 거행하였거니와 연합군 총반격과 남북통일이 거의 성취되어 가는 금일 화장지에 이 기념비를 세워 나야 씨의 위대한 인격과 공훈을 추모하며 영령의 무궁한 명복을 비노라. 시설개요 주소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산 156 GPS 35˚51'14" N, 128˚37'60" E 건립일 1950년 12월 7일 건립 경상북도 관리 수성구청 시설종류 기념비 부지규모 16.5m 2 시설물크기 비 높이 1.4m, 기단 높이 0.7m 왼쪽 1950년 7월 유엔한국위원단 인도 대표로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왜관전선을 돌아보다 지뢰폭발로 숨진 나야 대령 기념비. 1 비문이 새겨진 기념비 뒷면. 2 수성구 범어동 산자락에 건립된 기념비에는 매년 현충일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