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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287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유엔의 한국 지원 결의에 동의하여 1950년 7월 1일 지지성명을 발표하고 전투비행대대 파견을 결정했다. 1950년 11월 ‘하늘을 나는 치타’로 불리던 남아공 공군 제2전투비행대대는 미군으로부터 무스탕기 16대를 넘겨받아 본격적인 전투에 참가했다. 유엔군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군의 합류가 절실했던 것은 이 부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서베를린 봉쇄를 뚫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고, 서아프리카・이탈리아・중동 등에 참전해 혁혁한 전과를 올린 베테랑급 공군 자원이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이 부대는 청천강 이북지역・평양・수원・진해・여의도・횡성 등을 거점으로 육・해군에 대한 항공지원작전, 적 후방지역 차단작전, 적군 시설 파괴 등 적재적소에서 효과적인 작전을 수행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6・25전쟁에 826명이 참전하여 전사자 34명, 포로 9명의 인명 손실을 입었고, 휴전 후 항공기를 미 공군에 반납한 후 10월 29일 철수했다. Republic of South Africa 남아프리카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