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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237 강원도 횡성군 1975년 9월 29일 국방부는 네덜란드군 전사상자 768명의 고귀한 희생과 빛나는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영동고속도로 새말 인터체인지 근처에 탑과 동상을 세웠다. 참전비가 이곳에 세워진 이유는 네덜란드군이 횡성 부근에서 가장 격렬하게 싸웠고, 특히 횡성전투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1951년 2월 12일 횡성에서 홍천으로 진격 중이던 국군과 미군이 중공군의 2월공세에 부딪쳐 철수하게 되자, 네덜란드대대는 횡성에서 이들의 철수를 엄호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날 밤, 국군으로 가장한 중공군이 대대의 동측 후방으로 침투하여 대대본부를 기습공격했다. 당시 네덜란드대대로서는 피아를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로 인하여 대대장 오우덴(M.P.A. den Ouden) 중령이 전사하고 대대 지휘부의 기능이 마비되었다. 그러나 선임자인 화기 중대장이 대대장의 지휘권을 승계하고 부대를 능동적으로 지휘 통제하여 밤새도록 중공군과 교전을 벌였으며 날이 밝을 무렵에 전 대대원은 원주로 철수했다. 네덜란드군 참전기념비 시설개요 주소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우항리 20 GPS 37°26'53" N, 128°04'33" E 건립일 1975년 9월 29일 건립 국방부 관리 횡성군 시설종류 기념비 부지규모 4,388m 2 시설물크기 비 높이 12m , 기단 높이 0.95m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풍차와 굳은 의지의 군인 동상을 통해 횡성 지역에서 격전을 벌인 네덜란드의 공적을 기리고자 건립된 참전기념비. 1975년 6·25전쟁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국방부가 건립하였다. 비문 충성과 용기로서 신조를 삼는 ‘오렌지’ 공의 억센 후예들! 붉은 침략자와 싸우다가 피를 흘린 768명의 고귀한 희생자들! 우리는 그들의 명복을 빌고 또 빛나는 업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여기에 비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