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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159 비문 나는 이 땅에 새겨져 있던 돌과 나무들 하나하나를 알고 있다. 내 마음 속으로는 그들이 죽어가던 모습이 보이고 전장의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지금은 내 숨결에 고요함만이 느껴진다. 내 오랜 동료들이 있어야 할 자리엔 십자가의 행렬만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