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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5 United States of America 미국 미국은 유엔 참전국 중에서 제일 먼저 한국에 전투 부대를 파병한 국가이며, 유엔군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상군·해군·공군을 파견하였다. 미국은 6·25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유엔군 사령부를 창설하고 그 사령부를 통하여 모든 유엔군의 지휘 및 통제를 주도했다. 미국의 참전 병력은 연인원 178만 9,000명이며, 지상군의 경우 전쟁 기간 중 국군을 제외한 유엔군 병력의 80%를 차지했다. 미 지상군은 제8군 사령부 예하 3개 군단(제1·9·10군단), 8개 육군사단(제24·25·2·7·3·40·45보병사단 및 제1기병사단), 1개 해병사단(제1해병사단), 그리고 2개 연대전투단(제5보병연대·제187공수연대) 및 이들의 지원 부대들이 투입되었으며, 전쟁기간 중 최고 병력이 30만 명에 달했다. 해군은 미 극동해군 사령부의 해군 및 제7함대의 전력이 투입되었으며, 이들은 제90·제95기동함대를 주축으로 작전 상황에 따라 해상 작전 또는 지상군 작전을 지원하였고, 해군 항공 부대는 공군 작전을 지원하였다. 미 공군은 극동공군의 통제 하에 제5공군과 전략폭격사령부를 중심으로 북한군과 중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고갈시키기 위한 폭격과 유엔 지상군이 작전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근접지원 작전을 펼쳤다. 미 공군은 전쟁의 초기단계부터 마지막까지 북한군과 중공군에 큰 피해를 입혀 그들에게는 가장 두려운 존재였다. 미군은 전쟁 기간 중 전사 3만 6,940명, 부상 9만 2,134명, 실종 3,737명, 포로 4,439명 등 총 13만 7,250명의 인적 손실을 겪어야 했다. 미국의 한국전 참전기념비는 워싱턴 D.C.를 포함한 42개 주와 괌 등에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총 140여 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