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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 제1사단과 한국해병 제1연대는 1951년 8월 29일 - 10월 30일까지 서화리, 가칠봉, 피의 능선, 1,211고지, 무명고지 일대를 중심으로 한 전투에서 용감히 싸웠다. 이때 한·미군 용사들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 많은 장병들이 희생되기도 했다. 산화한 장병들의 투혼을 천추만대에 길이 남기고 그 넋을 위로하고자 제3군단에서 1958년 3월 이 전적비를 건립하였다. 이 전투는 휴전회담 기간의 소강상태를 이용해서 구축해 놓은 요새화된 진지와 증강된 화력을 토대로 펀치볼 고수를 시도하는 적에게 미해병 1사단과 한국군 해병 1연대에 의해서 펀치볼 동북방의 1,055고지, 924고지, 1,026고지를 점령한 전투이다. 작전지역은 태백산맥의 험준한 산악으로 둘러쌓인 원형의 분지로 동남쪽에 진부령, 향로봉 서족과 서남쪽에 가칠봉, 도솔산 등 고지군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 전투에서 포병과 항공을 운용한 대혈전을 거듭하였으며, 적 사살 2,799명, 포로 557명의 전과를 올린 반면 아군은 428명, 부상 1,062명, 실종 3명으로 펀치볼전투의 성공은 당시 미국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보도된 바 있는 전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