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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위해 산화한 피우지 못한 꽂봉오리여/ 암흑의 장막을 걷으시고 서광의 하늘문을 여셨네/ 태극기는 중앙청에 다시 휘날리고/ 비둘기는 남산 위에 평화로이 날으니/ 아! 그날/ 감격의 눈물은 흐르고, 초목도 흐느꼈으니/ 장하도다/ 호국의 영령이여. 젊은 해병혼이여/ 한많은 역사의 사연을 잊으시고/ 고이잠드소서. 평안히 쉬옵소서. (수도 서울 탈환전투에서 산화한 해병의 영전에) 서기 1982년 9월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