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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104고지 일대를 요새화하여 난공불락(難攻不落)을 호언하며 서울 사수의 최후방어선으로 확보중에 있었으나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한·미 해병대는 공격을 계속, 아군 해병 제1대대가 104고지를 조기에 탈취 역사적인 수도탈환작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함으로써 상승해병의 위용을 만천하에 떨쳤다. 서울 서측방을 점령 방어하던 적은 북한군 제25여단 및 독립 제7연대 소속 약 4,000명 규모였으며 장교 및 준사관은 대부분 중공군에서 복무했던 정예화된 전투경험자들이었다. 1950년 9월 21일 한국해병 제1대대를 중앙, 미해병 제5연대 1대대를 좌, 미 제3대대를 우로 하여 서울 서측방을 병진(竝進)공격, 한국해병 제1대대는 제3중대를 주공으로 과감한 공격을 감행, 치열한 백병전 끝에 동일 18시 30분에 104고지를 완전 점령하였다. 9월 22일 새벽 약 600명 규모의 적은 120밀리 박격포와 각종 공용화기의 지원하에 3시간동안 2차에 걸쳐 단말마적인 역습을 감행해 왔으나 아군 해병대는 필사적으로 이를 격퇴하였다. 이에 장렬한 최후를 거둔 모든 장병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이 비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