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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목표는 자신에게 기회를 준 포항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는 것. 한 팀에 오래 남는 선수가 되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약속의 땅 포항. 그 인연의 시작은 해병대였다. 자원입대한 해병대에서 그는 축구선수의 꿈을 다시금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정신력을 얻었다. “안 되면 될 때까지” 불가능을 모르는 해병정신을 스스로 보여준 그이기에 해병대 후배들에 대한 애정은 더욱 각별하다. “2년의 군 생활이 걸림돌이라 생각하면 걸림돌이 될 것이고 디딤돌이라 생각하면 디딤돌 이 될 것입니다. 해병대답게 힘든 군 생활을 이겨내고 자부심을 갖고 전역하면 못할 것이 없 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처럼 운동을 하다가 군에 입대한 후배 운동선수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운동을 하다가 군대에 왔다면 느끼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가족의 소중함에서부터 자신 이 부족하다는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군대에서 배우는 것은 정말 많이 있습니다. 정신적으 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배우고 포기하지 않고 정말 노력한다면 전역하고도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자신이 축구를 다시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중대 행정관인 이경웅 원사 덕분이라는 말을 꼭 써달라는 그는 해병대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딱 한 줄로 답변했다. “프라이드. 자부심 있는 군 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해병대를 선택했습니다.” 1 김원일 선수의 현역 시절 사진. 고무보트앞에서 포즈를 잡고 있다. 2 스틸야드 경기장에서 포항팀의 경기를 관람 중이던 김원일 해병(가운데) 1 2 Vol. 38 대한민국 해병대 www. rokmc.mil.kr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