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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헌혈왕 이라 불리운 사나이들 헌혈 100회. 1회당 500ml로 계산했을 때 50리터의 피를 헌혈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1.5리터 페트병으로 33.3개 분량. 웬만한 성인 여성 몸무게 만큼의 양이다. 그 50리터의 피는 분명 누군가의 몸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을 것이다. 내 피로 다른 이를 살린다는 것. 이것 역시 고귀한 ‘살신성인’이 아닐까. Once Marine 글 편집팀 사진 편집팀 당신은 평생 얼마나 헌혈을 했는가. 5번? 6번? 10번? 100번의 헌혈은 그 횟수로는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헌혈 100회. 1회당 500ml를 헌혈한다고 봤을 때 100회는 50,000ml의 양이다. 50리터. 1.5리터 페트병으로 약 33.3개의 분량이다. 물론 이 정도의 피를 한 번에 뽑아내면 다 뽑기도 전에 사망에 이르렀겠지만, 어쨌든 이 정도의 피를 남을 위해 기증 한 이들이 있다. 물론 장기간 100회에 걸쳐 뽑아냈다고는 하나 그럼에도 50리터의 혈액은 결코 만만 치 않은 양이다.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우리 주변에는 남몰래 이러한 선행을 하는 이들이 많다. 헌 혈을 100회 이상 한 장병을 찾을 무렵, 사전에 알고 있었던 사람은 딱 한 명뿐이었다. 하지만 인터뷰 를 진행하다 보니 헌혈을 100회 이상 한 장병은 그 뿐만이 아니었다. 그 주인공은 해병대 제2사단 포병연대에서 중대장직을 수행 중인 홍정우 대위, 방공중대의 인사담 당인 이형희 중사, 그리고 제1사단 전투지원중대에서 소대장직을 수행 중인 안태수 중사이다. 나라 를 지키느라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마당에 없는 시간을 쪼개어 헌혈을 해왔던 그들. 진정한 나눔이 무엇인지 몸소 실천하고 있는 그들을 만나보았다. 헌혈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알려주세요. 홍정우 대위 고등학교 때 한 친구가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AB형 혈소판이 급하게 필요한 데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가 전해졌습니다. 학교에 이 얘기가 퍼지면서 헌혈에 대한 얘기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