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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해병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장승석) 저는 제 인생의 목표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인생의 성공을 부유함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사람 과 살지 않는다면 죽는거나 다름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 고의 전우애를 지닌 해병대 최강의 남자, 인생을 이룬 남자로 다시 태 어나고 싶어서 해병대를 선택하였습니다. (서방원)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데 저의 의지로 선택한 곳에서 수 행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남자라면 해병대에 한번쯤 지원하여 합격 한다면 더없는 자랑거리가 될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가 장 큰 이유는 저의 신분이 선생님이기 때문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 에게는 제대로 된 안보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제가 무적 해병대 를 나오게 된다면,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안보교육을 할 수 있을 것 같 기에 지원하였습니다. Q.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소식으로 해병대는 위험하니 가지 말아 야겠다는 고민은 하지 않았나요? (장승석) 인간이라면 누구나 위험하고 가기 꺼려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저 또한 고민했습니다. 섬에 실무 배치되면 저를 사랑하는 사람 들과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허나 생각을 조금 다르게 바꾸어 보려구 합니다. 그들과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지키는 수호천 사로 언제나 날 아껴주시는 사람 곁을 당당히 지키는 해병으로서 말 입니다.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켜주는 것입니다. (이광준) 솔직히 고민했습니다. 우리 1,133기는 입대 면접을 본 바로 직후 포격사건이 터졌기 때문에 입대 취소를 할 수 있는 기간이 한달 이나 있었습니다. 부모님 특히 어머니께서 이런 분위기에 가면 위험 하지 않겠냐며 만류도 하셨지만 결국에는 제 스스로 입대를 결정했 습니다. Q.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에도 불구하고 해병대를 가겠다는데 대 한 부모님이나 가족, 친구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권철) 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말렸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과 천안함 사태를 이유로 가족과 친구들이 해병대에 지원하지 말라 고 권유했었지만 대한민국 남자로서 나라를 지키려면 안전한 곳이 없다라는 저의 설득으로 모두의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이제는 주위 에 계신 분들이 모두 해병대에 지원한 것을 멋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서방원) 솔직하게 표현하면, 나서서 찬성해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어려운 곳인데 왜 알아서 찾아가느냐?’, ‘위험하니 가지 말아라’ 등으 로 만류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제 의지가 확고했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사람들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해주고 응원해 주었기 때문에 환송받으며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Q. 당신이 근무하는 곳에 적의 포탄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신 이라면 어떻게 행동하시겠습니까. (이광준) 훈련받은 대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나에게 주어진 임 무를 완수하겠습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예 해병인 만큼 ‘필사즉 생 필생즉사’의 정신으로 북한군을 무찌르는 선봉부대로서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서방원) 제가 맡은 근무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 다. 포탄이 떨어진 불구덩이 속에서 철모가 불에 타면서도 꿋꿋이 자 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신 선임과 해병대 정신을 이어받아 불굴 의 정신으로 임하겠습니다. 우리의 주적은 북한임을 자각하고, 포탄 이 떨어지면 반드시 대응사격을 하겠습니다. Q. 앞으로 2년간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쳐야 하는 출발점에 서 있습 니다. 앞으로의 각오를 한마디 들려주세요. (장승석) 저의 각오는 언제나 초심과 같습니다. 힘들게 들어오고 훈련 한 만큼 강하게 성장할 것이며 같이 고생하며 훈련한 동기들과 끈끈 한 전우애를 평생 맺을 것입니다. (이광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훈련을 마치고 빨간 명찰을 달겠습니다. 그 명찰의 의미가 헛되지 않게 맡은바 임무에 충 실하고 불가능을 모르는 전천후 해병정신을 체득할 수 있게 노력할 것입니다. 몸 건강히 무사하게 복무를 마치고 영원한 해병으로서 국 가와 사회에 이바지 하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 해병대 www. rokmc.mil.kr 35 Vol.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