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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송단계 함미가 바지선에 탑재된 직후 탑재상태를 점검한 결과 거치대 일부가 파손되어 추 가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에 따라 4월 16일 20시부터 21:30까지 용접 작업으로 거치대를 정비했다. 그 사이에 함미를 적재한 바지선을 중심으로 초계함과 고속정 1개 편대, 인양크레인으로 호송단을 구성했다. 이어 22:45에 함미를 탑재한 바지선이 평택항을 향해 출발했다. 이동 간 속도는 평균 3.5노트를 유지하도록 했으며 탑재함체의 결박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주기적으로 조임작업을 계속하면서 이동했다. 특히 바지선은 파고에 대한 적 응력이 낮기 때문에 2m 이상의 파고가 예상되거나 시작될 경우 즉시 피항할 수 있도 록 대비했다. 함미를 탑재한 바지선은 호송단의 안내를 받아 다음날인 17일(토) 19:20에 평택항 제2함대사령부에 무 사히 도착했다. 총 20시간 35분 정도 가 소요되어 최초 예상했던 40시간보 다는 훨씬 빠른 속도로 이동한 셈이 었다. 6) 함미 침몰해역 정밀탐색 4월 12일(월), 함미가 안전지역으로 이동됨에 따라 4월 14일부터 21일까지 <그림 3-10>과 같이 함미 침몰해역과 함수가 침몰직전까지 표류했던 구간에 대한 정밀탐 색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양양함·옹진함·김포함·고령함이 투입되었다. 한국해양 연구원의 해양조사선 장목호와 무인탐사기‘해미래’(Hemire) 44) 가 참가했으며, 미국 의 샐버함도 참가했다. 양양함은 14일부터 16일까지 폭발원점 부근을 탐색했으며, 청해진함은 15일부터 25일까지 무인탐사기 해미래를 이용해 폭발원점 기준 500×500야드 구역을 정밀 제 3 장 사 후 조 치 및 원 인 규 명 함미를 적재한 바지선을 예인하는 모습 44) 해미래(Hemire) :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된 무인잠수정으로‘바다의 미래’라는 뜻이다. 해저 6,000m까지 잠수하여 심해(深海)의 지질·생태계 연구와 자원탐사 및 극지연구 등이 가능한 다목적 잠수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