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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본부 전력분석평가단은 이상과 같은 내용을 기초로 인양 가능성을 판단했다. 먼저 인양력 판단을 위해 침몰된 함수·함미에 해수가 가득 채워져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가 바다 밑 뻘에 매몰되어 있다는 사실을 고려했다. 따라서 인양력은‘만재중량 + 뻘 영향 - 부력’을 고려해 함수·함미 각각 1천 톤 내외로 산정되었다. 요구되는 인양력이 군이 보유한 구조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산정됨에 따라 민간인 이 보유한 해상크레인과 탑재용 바지선(barge ship) 등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양오염에 대비한 방제계획도 수립했다. 그 과정에서 과거‘참수리357정’ 37) 과‘서해훼리호’ 38) 구조작전 사례를 검토하면서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어 구비해야 할 체인·와이어·샤클 등 인양장구류의 소요와 해상크레인, 함체탑재용 바지선 등 의 규격과 소요를 분야별로 구체화했다. 이상과 같은 요소들의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2천 톤급과 3천 6백 톤급 해상크레인 각 1척, 3천 톤급 바지선 2척, 기타 예인선 등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규격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민간업체에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2개의 해상구난 전문업체 를 선정해 각각 함수·함미의 인양을 전담해 주도록 요청했다. 제 3 장 사 후 조 치 및 원 인 규 명 37) 참수리357정 : 한·일 월드컵의 결승전과 3-4위전 경기가 진행되고 있던 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을 넘어온 북한군 함정의 기습사격으로 우리 해군의 고속정인 참수리357정(170톤)이 격침되었다. 후에 인양되었으며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에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38) 서해훼리호 : 1993년 10월 10일 서해 위도(전라북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정기여객선. 이 사고로 승선인원 362명 중 292명이 사망했다. 위치부표 함미 함수 <그림 3-5> 함미·함수 침몰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