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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함체인양작전 천안함의 함체를 인양하기 위한 작전은 함미 인양에 착수한 4월 4일부터 함수를 인 양·이송한 4월 25일까지 22일 동안 수행되었다. 작전은 민간장비 및 인력을 지원받 아 민·군 합동으로 함미를 먼저 인양하고 이어 함수를 인양하기로 했다. 인양 여건 이 더 어려웠던 함미를 먼저 인양하기로 한 것은 실종자 대부분이 함미에 있을 것으 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월 15일(목) 13:12에 함미를, 4월 24일 12:15에 함수를 인양해 다음날 제2함대사령부로 이송하면서 함체인양작전을 종료했다. 실종자는 함미에서 39구, 함 수에서 1구 등 총 40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유해를 수습하지 못한 6명은 산화(散華) 35) 한 것으로 판단하고, 유족들의 건의에 따라 유해수색작전을 종료했다. 가. 인양 가능성 판단 및 준비단계 해군은 침몰된 천암함의 함수·함미 위치가 각각 확인된 3월 29일부터 함체 인양 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인양 가능성을 판단하고, 인양준 비-인양·탑재-이송 등 단계별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1) 제1단계 : 인양준비 해군은 전력분석평가단에서 분석한 함수·함미의 절단부위를 반영해 인양중량 산 출과 함께 인양 가능성을 판단했다. 3월 29일부터 구체적으로 확인되기 시작한 함수 및 함미의 상태는 다음과 같았다. 함수와 함미로 분리된 곳은 가스터빈실과 디미스트(demist) 36) ·연돌로 연결되는 함체의 중간부분이었다. 침몰된 함수는 <그림 3-5>와 같이 우현으로 약 90도 정도 기울어져 해저에 가라앉은 상태였다. 식별을 위한 위치부표는 함장실 출입문과 절단 면 부근에 설치했다. 함미부는 좌현으로 약 20도 기울어져 해저에 가라앉은 상태였 다. 위치부표는 좌현 함미 출입문에 설치했다. 천 안 함 피 격 사 건 백 서 68 35) 산화(散華) : 사전적 의미는 꽃처럼 떨어진다는 뜻으로 전사자를 미화하는 말이다. 해군은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6명 의 실종자를^군인사법_제40조와^군인사법 시행규칙_제73조에 따라 산화자로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36) 디미스트(demist) : 가스터빈엔진의 공기흡입구로 이물질 제거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