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page

제 2 장 사 건 발 생 과 초 기 대 응 천안함 피격 당시 해양 경비함정들은 사건 현장과 약 23.3㎞ 떨어진 대청도 근해에서 500톤급(501함)이 중국어선 단속임무를, 1,000톤급(1002함)이 소청도 서남방에서 경비 임무를, 250톤급 1척이 덕적도 서방의 어장을 보호하는 임무를 각각 수행하고 있었다. 우리 군은 2009년 11월 대청해전에서 패배한 북한군의 보복공격 가능성에 대비하 여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대청해전 이후 합동참모본부, 해군작전사령부 및 제2함대 사령부에서는 북한군의 해안포사격, 무월광(無月光) 취약시기 등과 관련하여 수차례 에 걸쳐 경계강화 지시를 하달했다. 경계강화 기간이 장기화되자 합참에서는 북한군의 특이활동이 없는 점을 고려하여 부대운용과 경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0년 2월 18일 경계강화를 해제했다. 그 이후 북한선박의 미식별 첩보와 해상 기상불량에 따른 제2함대사령부 차원의 경계강 화 지시는 수차례 하달되었다. 대청해전 이후 합참은 북한군의 도발양상 대응과 관련한 전술토의를 실시했으나 실질적인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2010년 1월 하순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 부 근에 해안포 및 장사정포 사격을 가해 오자, 우리 군은 북한군의 해안포・장사정포・ 지대함유도탄을 이용한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에 대한 대비에 중점을 두게 되 었으며, 이로 인해 북한군의 잠수함(정)에 대한 대비태세가 상대적으로 감소되는 결 <그림 2-5> 인천 해양경찰서의 경비구역 및 함정배치 현황 NLL 38°N 500톤급 1,000~3,000톤급 어로한계선 250~300톤급 연안구역 100톤급 인천항 50톤급 37°N 124°E 125°E 126°E 대청도 소청도 덕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