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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록 □ 사실관계 ● 국방부는 제기된 의혹과 관련된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증거보존 차원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조 개껍데기를 분리하여 한국 패류학회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였다. ● 한국 패류학회 회장 박영제 박사는 어뢰 스크루 구멍에 들어가 있던 조개는 생물 조가비가 아니라 부서진 조개껍데기(2.5㎝ × 1.5㎝)이며, 성분을 분석한 결과 비단가리비 껍데기 중 일부인 것으로 확인했다. “비단가리비는 우리나라 동해ㆍ남해ㆍ서해 모두에 서식 하는 종이며 껍데기 형태로 보아 백 령도 부근에서 자생하는 비단가리비인 것 같다”는 것이 한국 패류학회의 공식적인 소견이다. <스크루 구멍에 들어가 있는 조개껍데기> ●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조개껍데기에 붙은 흡착물의 성분분석 결과, 천안함 함체와 어뢰 추진체에 붙 은 흡착물의 성분과 동일한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조개껍데기가 어뢰 폭발 후 스크루 구멍 속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 스크루 구멍은 어뢰 추진 시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뚫어 놓은 것이며, 부서진 조개껍데기의 붙어 있는 상태가 느슨한 것으로 보아 어뢰가 폭발 후 해저면에 있던 조각이 조류 등의 영향으로 스 크루 구멍 속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부서진 조개껍데기에 흡착물이 붙은 것은 흡착물이 붙은 조개껍데기가 구멍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폭발 후 조개껍데기와 흡착물이 동시에 구멍 속으로 들어가면서 붙을 수도 있으며, 조개껍데기가 구멍에 들어간 이후 스크루 주변에 묻어 있던 다량의 흡착물이 조류 등의 영향으로 옮겨 붙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증거보존 활동을 병행한 가운데 실시한 국방부의 조치에 대해 ‘증거인멸 행 위’를 운운한 것은 아전인수식의 주장으로 납득할 여지가 없다. ����������.indd 303 2011.3.19 10:37:2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