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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록 【부록 6】 민·군 합동조사단 조사결과 발표문 민·군 합동조사단은 국내 10개 전문기관의 전문가 25명과 군 전문가 22명, 국회추 천 전문위원 3명, 미국, 호주, 영국, 스웨덴 등 4개국 전문가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과 학수사, 폭발유형분석, 함체구조관리, 정보분석 등 4개 분과로 나누어 조사활동을 실 시하였습니다. 오늘 발표내용은 조사단에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과학적·객관적 접근방법을 통한 조사활동과 검증과정을 거쳐 도출한 결과입니다. 현재까지 해저로부터 인양한 함체의 변형형태와 사고해역에서 수거한 증거물들을 조 사 및 분석한 결과를 보면, 천안함은 가스터빈실 좌현 하단부에서 감응어뢰의 강력한 수중폭발에 의해 함체가 절단되어 침몰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침몰원인을 어뢰피격으로 판단한 이유는, 함체 손상부위를 정밀계측하고 분석해 보 았을 때,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인하여 함체의 용골이 함정 건조 당시와 비교하여 위쪽으 로 크게 변형되었고, 외판은 급격하게 꺾이고 함체에는 파단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주갑판은 가스터빈실내 장비의 정비를 위한 대형 개구부 주위를 중심으로 파단되었 고 , 좌현측이 위쪽으로 크게 변형되었으며, 절단된 가스터빈실 격벽은 크게 훼손되고 변형되었습니다. 함수, 함미의 선저가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꺾인 것도 수중폭발이 있었 다는 것을 입증합니다. 함정 내·외부의 표면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함정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방 지해주는 함안정기에 나타난 강력한 압력흔적, 선저부분의 수압 및 버블흔적, 열흔적 이 없는 전선의 절단 등은 수중폭발에 의한 강력한 충격파와 버블효과가 함정의 절단 및 침몰의 원인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생존자와 백령도 해안 초병의 진술내용을 분석한 결과, 생존자들은 거의 동시적인 폭 발음을 1~2회 청취하였으며, 충격으로 쓰러진 좌현 견시병의 얼굴에 물이 튀었다는 진 술과, 백령도 해안 초병이 2~3초간 높이 약 100m의 백색 섬광 기둥을 관측했다는 진 술내용 등은 수중폭발로 발생한 물기둥현상과 일치하였습니다. 또한, 사체검안 결과 파편상과 화상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골절과 열창 등이 관 찰되는 등 충격파 및 버블효과의 현상과 일치하였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진파와 공중음파를 분석한 결과, 지진파는 4개소에서 진도 1.5규모로 감지되었으며, 공중음파는 11개소에서 1.1초 간격으로 2회 감지되었습니다. ����������.indd 293 2011.3.19 10:37:17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