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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록 【부록 4】 정부 담화문 및 국제기구 성명서 ● 4-1 대통령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 연설문(2010. 5. 4) 대한민국 국군 주요 지휘관 여러분! 우리는 지난주 천안함 용사들을 피와 눈물 속에 떠나보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슬 픔을 딛고 다시 일어나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가 더 강해지는 계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오늘 여러분과 내가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천안함 사태로 군 은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 봅니다. 여러분은 또 큰 고통도 겪었습니다. 더할 수 없는 책임감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나도 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들이 느끼는 고통과 책임 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분명한 사실은 천암함은 단순한 사고로 침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나는 이 사태가 터지자마자 남북관계를 포함해서 중대한 국제 문제임을 직감하고 국제협력을 통해 원인을 밝힐 것을 국방부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최고의 전문가로 이루어진 국제 합동조사단은 조만간 원인을 밝혀낼 것입니다.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우리는 그 결과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리게 될 것입니다. 원인을 찾고 나면 나는 그 책임에 관해 분명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원인이 밝혀지기 전이라도 우리가 즉각 착수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의 안 보태세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하는 일입니다. 여러분도 이미 자성하고 있을 것입니다.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무엇을 고쳐야 하 는지 깊이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같은 실수를 두 번 해 서는 결코 안됩니다. 특히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영토를 지키는 군은 어떠한 실수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전군 주요 지휘관 여러분! 우리는 이번에 다시 확인했습니다.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평화는 아직은 취약한 기반 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대한민국의 번영과 안정을 깨뜨리는 위협은 우 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방식으로 올 수 있습니다. 자유와 평화는 저절로 얻어지는 것 이 결코 아닙니다. 목숨을 건다는 각오로 대비하지 않으면 자유를 지킬 수 없고 평화 를 얻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군은 강합니다. 대한민국 국군은 언제 어디에서 싸워도 이길 수 있습니 ����������.indd 263 2011.3.19 10:37:3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