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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사점 천안함 피격사건의 실체에 대한 정부의 대국민 설명은 국민과의 소통 차원에서 이 루어진 것이었다. 정부는 대국민 담화, 온라인 홍보, 정책설명회 등을 통해 사건에 대 한 정확한 이해와 조사결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천안함 피격사건을 국가 안보 대비태세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는 소중한 계 기로 삼고자 했던 것이다. 대국민 담화는 각종 의혹과 불신으로 대국민 소통이 힘든 상황에서 대응조치 단계 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었다. 온라인 홍보는 제기되는 의혹에 홈페이지, 블로그, 트위터 등의 온라인 매체들을 활용하여 대응했다. 온라인 홍보를 오프라인으로 연결 시킨 정책설명회는 합동조사단의 결과발표 이후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실시되었다. 이러한 설명은 각종 의혹의 확산을 막고 부정적인 여론을 불식시키는데 기여함으로써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국방부의 온라인 홍보는 각종 의혹에 적시적으로 대응하지 못함으로써 국 민과의 소통을 어렵게 한 점이 있었다. 국방부는 사태초기에 불명확한 사실과 군사보 안상의 제한으로 근거 없이 제기된 좌초론, 미국 잠수함 충돌론, 피로파괴론 등에 효 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그 과정에 주요 포털사이트는『미디어오늘』, 『프레시안』, 천 안 함 피 격 사 건 백 서 236 “천안함 현장 견학 한 번이 브리핑 열 번 보다 낫다” 해군의 천안함 설명담당 김 소령은 잠수함과 초계함을 타본 경험을 바탕으로 제2함대사령부에 서 천안함 피격상태를 사실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김 소령은 2010년 12월말 현재 1500회에 걸 쳐 7만 5000명에게 천안함을 설명했다. 김 소령은“견학이 끝날 때쯤이면 의혹을 제기하던 사람 들의 90%이상이 생각을 바꾼다”며, “천안함 사태를 둘러싼 국민 간의 분열은 북한에게 또 다른 도발의 빌미를 줄 뿐이므로 천안함 견학을 통해 전 국민 100%가 안보분야에서 한 목소리를 내 야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견학 참석자들이“견학 한 번이 브리핑 열 번 보다 낫다”고 말할 정도로 천안함 견학 의 효과는 상당하다. 대학생 정예은 씨는“의혹들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 다”고 했고, 이성진 씨도“북한의 소행이라고 믿었지만 와서 보니 내 판단에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T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