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page

그러나 결과적으로 북한의 이러한 태도변화는 근본적인 것이 아닌 전술적인 변화 에 불과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우리와의 상호존중의 관계 정립보다는, 과거 방식의 남북관계로 복원하기를 기도한 것으로써 이러한 점에서 북한의 전술적인 변화는 오 래 가지 않았다. 11월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Northern Limit Line) 4) 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이 이들에 대한 퇴거조치를 수행하던 우리 함정에 기습공격을 감행함으로써 대청해 전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우리 측에 책임을 전가하면서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해군사령부 대변인 성명으로‘평시 해상사격구역’을 선포하여 우리 함정 과 어선에 대한 공격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했다. 2010년 들어 북한 군부의 군사적 위협과 강경조치들은 보다 강화되었다. 1월 15일 국방위원회는 우리 언론이 보도한 북한 내 급변사태 대비계획에 대한 시비로“남조선 본거지를 날려버리기 위한 거족적 보복성전을 개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2월 25 일에는 북한군 총참모부에서‘키 리졸브(Key Resolve)・독수리(Foal Eagle) 연습’ 5) 천 안 함 피 격 사 건 백 서 22 4) 북방한계선은 1953년 8월 클라크(Mark W. Clark) 유엔군사령관이 한반도 해역에서 남북 간 우발적 무력충돌 발생가 능성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해 동해 및 서해에 설정한 경계선이다. 5) 키 리졸브는 1976년에 시작된‘팀 스피리트’훈련을 대체하여, 한미연합사령부가 매년 봄에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한미 연합전시증원연습이다. 2002년부터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과 통합하여 실시하고 있다  <그림 2-1> 북한의 10대 강경조치